4-1. 스드메 벼락치기 : 웨딩 스튜디오 선정하기[스튜디오 랑게]

2025. 3. 19. 09:00결혼준비 : 대책없는

대한민국 청년들, 결혼은 줄어드는데 웨딩 업체는 넘쳐나는 아이러니 🤔

요즘 뉴스에서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 큰일이라며 호들갑을 떠는데,

정작 웨딩 관련 업체들은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코로나 때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니, 진짜 없어진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많더라.

 

이 많은 업체들을 직접 하나하나 알아보는 건 바쁜 우리 커플에게 무리!

그래서 고민 없이 계약한 웨딩홀과 연계된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를 진행하기로 했다.

웨딩홀 연계 패키지를 선택하면 대관료에서 200만 원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조건이지 뭐.

그래서 스드메 예약 상담은 예식장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을 잡았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선택, 그리고 또 선택이다. 

 


 

🎥스튜디오 선택 : '토탈 스튜디오' vs '비토탈 스튜디오' 

 

스튜디오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개념이 '토탈 스튜디오'와 '비토탈 스튜디오'다.

토탈 스튜디오란?

토탈 스튜디오는 웨딩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웨딩드레스, 턱시도, 한복,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장점

  • 촬영 당일 몸만 스튜디오로 가면 되니까 시간 절약!
  • 여기저기 들릴 필요 없이 한 곳에서 해결 가능하니 편리함.

단점

  • 외부에서 대여한 의상을 입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음.
  • 전문 드레스샵이 아니다 보니 드레스 상태가 별로일 수도 있음.
  •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도 바꿀 수 없음.

비토탈 스튜디오란?

비토탈 스튜디오는 신랑 신부가 직접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을 준비해야 하는 방식이다.

 

장점

  •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의상, 메이크업 선택 가능!
  •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음.

단점

  • 대여한 의상 샵과 스튜디오가 멀면 헬퍼비 추가될 수도 있음.
  • 이른 촬영이면 '얼리 스타트' 비용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
  • 메이크업 샵에서 스튜디오까지 이동하는 시간까지 감안해야 함.

장단이 뚜렷하기에 어디든 포트폴리오만 마음에 들면 선택하기로 하고 제휴 업체 리스트를 체크했다.

 


 

📸'더 바실리움' 제휴 스튜디오 리스트 & 후기 

 

내가 계약한 웨딩홀 '더 바실리움'에는 제휴된 스튜디오가 많지는 않았지만, 하나씩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봤다.

토탈 스튜디오

  • 스튜디오 가을 : 웅장한 분위기, 대궐 같은 세트, 우아함, 배경 중심
  • 더브라이드 : 스튜디오 가을과 비슷한 분위기, 배경 중심
  • 스튜디오 어반 : 다양한 세트, 캐주얼하고 발랄한 분위기, 인물 중심
  • 이포토에세이 : 깔끔하고 정원씬이 다양, 배경 중심
  • 스튜디오 섬 : 깨끗하고 캐주얼한 분위기, 인물 중심
  • 탱자 스튜디오 : 웅장하고 다양한 세트, 정원씬 다양, 배경 중심

비토탈 스튜디오

  • 스튜디오 페레 : 모던하고 캐주얼한 컨셉, 인물 중심
  • 르안 : 미니멀한 세트, 인물 중심
  • 아우라 스튜디오 : 다양한 분위기, 캐주얼한 스타일, 인물 중심
  • 아르센 스튜디오 : 야외씬 다양, 자유로운 분위기, 인물 중심
  • 스튜디오 해밀 : 다양한 컨셉, 캐주얼한 분위기, 노을씬 포트폴리오 많음, 인물 중심
  • 스튜디오 랑게 : 최근 리뉴얼, 모던하고 다양한 세트, 인물 중심

 


 

🤔배경 중심 vs 인물 중심 

배경 중심

특징: 화려한 구조물과 세트 활용, 배경이 강조됨, 인물은 사진에 작게 나옴

 

장점

  • 포즈나 표정 부담이 적음
  • 세트가 화려해서 사진이 심심하지 않음

단점

  • 유행을 탈 가능성이 있음
  • 내 결혼 사진인지, 스튜디오 홍보 사진인지 애매할 수 있음
  • 드레스 선택에 제한이 있을 수 있음(세트에 안 어울릴 수 있으니)

인물 중심

💡 특징: 배경이 심플하거나 단색이며, 배경이나 소품보다 인물이 프레임에 많이 담김

 

장점

  • 모던한 분위기로 유행을 타기 쉽지 않음
  • 커플의 개성이 잘 드러남

단점

  • 인물이 프레임에 많이 담기는 만큼 포즈와 표정을 잘 지어야 함
  • 배경이 단순해 자칫 잘못하면 다소 단조로워 보일 수 있음
  • 단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소품을 활용하다보면 소품값 지출이 늘어날 수 있음

스튜디오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나는 배경 중심보다는 '인물 중심' 촬영을 선호한다는 걸 깨달았다! 🙋‍♀️

 


 

🎯최종 선택: 스튜디오 랑게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내 스튜디오 추구미를 정리해봤다.

 

📌 비토탈 스튜디오: 여기저기 들리느라 몸이 고달파도 나도 드레스샵 가볼래!

📌 인물 중심: 내 결혼 사진이라면 배경보다는 나랑 내 신랑이 잘 보여야지.

📌 캐주얼한 분위기: 공주 대접은 좋아도 공주인 척은 못 해..😅

 

이 조건을 만족하는 스튜디오가 바로 **'스튜디오 랑게'**였다. 🎉

 

최근 리뉴얼해서 포트폴리오가 많지는 않았지만,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너무 과한 캐주얼도 아니기에 그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중성적인 분위기랄까?
(사실 이 부분은 모델(신랑, 신부)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표정과 포징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보정 스타일도 너무 누렇거나 뿌옇지 않게 깔끔했고, 소품들도 다양해서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일정이 촉박하기에 혹시라도 예약이 되지 않을까봐 생각해뒀던 플랜B는 '스튜디오 페레'였다.
역시 같은 이유로 마음에 드는 비토탈 스튜디오였다. 

굳이 비교하자면 조금 더 스냅 촬영 느낌이랄까? (내 생각)

 


 

다음 편 예고 🎀: 웨딩드레스 선택

 

스튜디오 선택이 끝났으니 이제 가장 어려운 드레스샵 선택만 남았다!

‘더 바실리움’ 제휴 드레스샵 리스트와 내가 선택한 드레스샵, 그리고 그 이유까지 다음 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드레스를 고르다 보니 확실히 '우와, 나 진짜 결혼하나봐..'하고 잠깐 실감이 나기는 했지만,

그 것도 잠시.. 고작 4곳 중 한 곳만 고르자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차라리 두 군데 갈까 싶었는데, 드레스 한 벌 입어보는데 55,000원씩 내는 짓은 나는 정말 못하겠더라.

낼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반감이 들어서 주기가 싫은 마음이랄까?

차라리 그 돈으로 미슐랭 레스토랑에 가서 풀코스로 와인까지 보틀로 주문하는게 이롭지😘)

 

배경 중심 스튜디오의 좋은 예

 

 

4. 스드메 벼락치기 : Pro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