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0. 14:48ㆍ결혼준비 : 대책없는
중요한 날,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방문하는 메이크업샵.
가만히 한 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마음에 들지 않기까지 하면 얼마나 억울할까? 😱
작은 메이크업샵을 운영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절대 실패하지 않고 만족도를 20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방문 전 : 참고 사진은 필수!
✔ "너무 진하지 않게 해주세요~"
✔ "핑크 톤으로 해주세요~"
이런 말들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아티스트가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
특히 핑크도 코랄 핑크, 푸시아 핑크, 핑크 레드, 핑크 브라운 등
무한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시각적 자료가 필수다!
📌 참고 사진 준비 방법
📍 포털 사이트나 SNS에서 검색 🔍
-'웨딩 촬영 메이크업', '상견례 메이크업', '졸업식 메이크업' 등 '일정 + 메이크업' 키워드 입력
📍 괜찮아 보이는 사진은 모조리 저장 📂
-연예인 메이크업 스타일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
📍 사진마다 어떤 포인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체크 ✅
-(예: 이 사진의 눈 화장이 좋다, 블러셔는 이 정도 진했으면 좋겠다 등)
📍 잘 모르겠다면?
-"이런 것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하면서 보여주기만 해도 OK!
💡 참고 사진을 가져가는 것이 진상일까?
절.대. 아.님! ❌
오히려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훨씬 수월하다. 🙆♀️
방문 당일 : T.P.O.를 알려줄 것!
💡 T.P.O. (Time, Place, Occasion)란?
언제,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하는 메이크업인지를 알려주는 것!
✔ 격식 있는 자리인지?
✔ 촬영이 있는 일정인지?
✔ 오래 지속돼야 하는지?
이런 정보에 따라 톤과 스타일을 적절하게 맞출 수 있다.
📌 추가로 알려주면 좋은 정보
-오늘 입을 의상의 컬러 (직접 입고 가거나 사진 찍어 가기)
-평소 잘 사용하는 색조 제품 컬러
-평소 선호하는 피부 표현 정도 (예: 건성이라 촉촉한 베이스 선호, 지성이어서 매트한 메이크업 선호)
-평소에 메이크업을 곧잘 하고 다닌다면 셀카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취향 파악에 아주 좋음!
방문 당일: 피드백은 그 즉시, 바로바로!
참고 사진을 보여주고 충분히 대화를 나눴어도,
막상 메이크업을 받아보면 원하는 바와 약간 다를 수도 있다. 😵
✔ 아이라인이 너무 길거나
✔ 색조가 바라던 정도 보다 진하거나
이럴 때 속으로만 고민하지 말고 그 즉시 피드백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 피드백 TIP
✔ 뭔가 어색한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음.. 눈 화장이 너무 진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한마디만 해도 아티스트가 조정을 해 줄 수 있음! 👌
✔ 아티스트의 설명을 들어보기
"이 정도는 돼야 사진에서 잘 나온다", "TPO에 맞는 톤이다", "립 까지 다 바르고 그 때 다시 볼까요?" 등등
✔ 그래도 거슬린다면?
"음, 그래도 조금 더 연한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 당연히 수정 가능!
궁극적인 목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만족이 아닌 고객의 만족이다!!(적어도 나는 그렇다)
💡 중요한 포인트!
부족한 부분을 더하는 건 쉽지만, 과한 부분을 줄이는 건 조금 더 까다롭다.
그러니 작은 부분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그 즉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시간도 아끼는 방법이다!
샵 선정은 어떻게 하지?
아무리 참고 사진을 잘 준비해도 스타일이 전혀 다른 샵이거나 실력이 부족한 샵이라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샵을 찾을 수 있을까?
📌 실패 없는 샵 선정법
1. '지역+메이크업'으로 검색 🔎
-'청담동 웨딩 메이크업', '홍대 면접 메이크업' 등으로 검색
-웨딩이라면 '본식 메이크업', '웨딩 촬영 메이크업'으로 검색하면 된다.
2. 마음에 드는 스타일 스크랩 📸
-여러 장 저장 후, 같은 샵에서 한 메이크업이 많다면? 그 샵이 내 스타일과 잘 맞는 곳!
3. 플랜 B, C까지 준비 📝
-인기 많은 샵은 예약이 빨리 차니, 대체 옵션도 찾아둘 것.
-웨딩 플래너가 있다면 '이 샵과 비슷한 스타일의 샵 몇 군데 추천해주세요~'라고 요청해보자!
4. 부정적인 후기는 적당히 참고 🚨
-아무리 유명하고 유능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샵은 없다.
-스타일이 확고한 아티스트라면, 참고 시안을 보여줘도 스타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소위 공장형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스타일을 원하는 신부에게는 베스트 샵일테니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웨딩 메이크업 예약을 하려는데 불안하다면?
💁♀️ 드레스 투어나 가봉할 때 '테스트 메이크업'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드레스 고르러 가는 날에도 메이크업을 해야하나 싶겠지만 맨 얼굴로 간 신부들이 괜히 후회하는게 아니지..
드레스는 하얗게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데 나만 어두침침... 그럼 뭐가 나한테 정말 어울릴지 가리기 어렵다.)
🎨 덧붙이는 글 : 퍼스널 컬러, 맹신해도 될까?
메이크업에 대해 검색하다보면 퍼스널 컬러 라는 개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퍼스널 컬러는 메이크업보다는 헤어 컬러나 의상 선택에 더 유용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 나의 실제 경험으로 말하자면..
-웜톤 색조만 사용하던 시절 → 머리를 흑발로 바꾼 후 웜톤 색조가 전혀 안 어울림.
-쿨톤만 고집하던 고객님 → 의상과 조화를 고려해 웜톤 컬러 추천 → 훨씬 분위기 차분해지고 고객 만족도 UP!
💡 결론:
퍼스널 컬러를 참고는 하되, 고집할 필요는 없다.
웜톤도 뉴트럴 컬러나 쿨톤 베이스를 사용하면 쿨톤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세상엔 다양한 색이 정말 많고, 예쁘면 장땡! 💕
그리고 평생 한 톤의 색만 써야 한다면 그건 너무 슬프잖아..😭
다음 이야기 예고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준비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헤어 변형’**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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